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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결막염 도내 확산
기사입력 : 1999-10-02 00:00:00
도내 지역에 최근 전염성이 강한 유행성 눈병이 확산되면서 병·의원마
다 환자가 몰리고 있다.
도내 병·의원에 따르면 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인데도 낮기온이 25도를
넘는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
로 눈병) 등의 유행성 눈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마산 삼성병원 안과의 경우, 지난달 초순 전체 내원 환자의 10%에 불과
하던 유행성결막염과 급성 출혈성결막염 환자가 하순 들면서 20∼30%이상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마산과 창원 등 도내 대다수 지역 안과의원에도 내원 환자중 급성 출
혈성결막염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10%이상을 차지하는 등 눈병환자가
늘고 있다.
이번 눈병은 지난달 초순 시작돼 중순께 다소 주춤하다 하순부터 다시 확
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눈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며 충혈과 함께 통증, 이물감을 동반
하는 등 증상이 종전 눈병보다 훨씬 심해 치료에도 최소 2주에서 한달간 소
요된다. 무분별하게 안약을 사용하면 결막궤양 같은 심한 합병증을 유발,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이번 눈병은 접촉을 통한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가족중 한명이 걸릴
경우, 수건과 베개, 수저 등을 따로 사용해야 하며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창원 김안과 김종구원장은 『외출후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고 환자가 사용
한 물건이나 문의 손잡이 등에 대한 소독을 병행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
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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