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Kim's EYE CLINIC
<앵커> 얼마 전 창원의 한 안과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성금으로
1억 원을 창원시에 전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알고 봤더니 이 병원의 기부는
지역에서 30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지역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우리 동네 히어로에서 전합니다. 김영민 기잡니다.
마산의 한 안과입니다.
이곳에서 30년째 소외계층에게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병원 원장인 김해곤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 원장이 그동안 지역에 기부한 금액만
11억 원이 넘습니다.
INT) 김해곤 / 안과 원장
저희들이 하는 재정기부나 물질적인 기부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몸으로써 직접 하는 기부, 봉사하는 사람들이 더욱더 존경받고 존중받고 좀 더 사회에 주목을 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 원장의 선행은
금전적인 기부만이 아닙니다.
남해의 한 마을에
주말마다 내려가
지역의 어르신들을 돌봐오기도 했고,
소방관들에게
무료로 라식수술도 해줬습니다.
지역에서 알게 모르게 선행을 이어오고 있던 겁니다.
특히, 이 안과는 시각장애인 협회와
협약을 맺고 병원비의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INT)김창수 / 마산 시각장애인협회 지회장
20여 명은 정부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식사할 수 있는 보조가 나옵니다. 그러나 오시는 분들이 많이는 40분, 적게는 30분이 오시는데 추가되는 인원은 김안과를 비롯해 다른 단체에서 주시는 돈을 가지고 충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미담을 이미 알고 있는 환자들은,
그 덕분에 김 원장을 믿고
병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양윤희 / 시민
김안과 같은 경우는 30년 동안 지역에서 봉사를 하시고
많은 분들에게 눈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 상업적이지가 않아서 이쪽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국민포장까지 수상했지만
본인은 가장 쉬운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해곤 원장.
김 원장은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도우며 가슴 따뜻한 지역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INT)김해곤 / 원장
주제넘은 이야기입니다만 저의 기부의 부분은 큰 생각은 없습니다. 저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한테 저라는 인간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기의 주변을 좀 더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작게는 경상남도, 크게는 이 대한민국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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