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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얼굴은 동안인데 시력이 노안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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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47회 작성일 16-01-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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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얼굴은 동안인데 시력이 노안이라면…

중년의 고민 ‘노안’과 교정수술
보통 40대 중·후반부터 근거리 시력 저하
삽입형 `레인드롭 인레이` 효과 높아 주목


기사입력 : 2014-06-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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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곤 김안과 원장이 ‘레인드롭 노안교정 인레이’로 불리는 각막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 중 40대 중반 이후 근거리 시력 저하를 호소하는 노안환자를 자주 접할 수 있다. 대부분 지금까지 살면서 시력에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을 텐데 어느날 갑자기 휴대폰, 신문, 컴퓨터의 글자가 흐려지고 화장을 하거나 손톱을 깎을 때도 잘 보이지 않아 처음 안과를 찾은 경우다.

검사에서 특별한 질환은 없는 전형적인 노안의 경우가 대부분으로 진료 후 노안의 진단을 듣게 되면 ‘내가 벌써 늙었나’며 세월을 한탄하거나 심하게 충격을 받아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도 있다. 반면 나이가 많아도 머리카락을 볼 수 있다거나, 바늘귀를 꿴다 하며 눈뿐만 아니라 몸도 건강한 것처럼 자랑하기도 한다.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의 대중화로 이전보다 가까운 것을 많이 접하는 현대인들에게 노안질환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돋보기 사용의 번거로움까지 겪어야 하는 이중고가 틀림없다.


◆보통 돋보기나 누진다초점 안경 착용

노안은 말 그대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의 조절력(근거리를 볼 때 초점을 맺히게 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1m 이내의 글자나 사물을 보기가 어려워지는 현상으로 눈의 자연스런 노화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전부터 근시가 있어 안경을 착용하던 경우라면 노안이 올 나이가 지나도 타고난 근시안의 장점으로 나안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는 있지만, 평소 안경 없이 멀리 있는 사물을 잘 봐왔던 사람이라면 대부분 40대 중·후반부터 노안을 경험한다.

노안은 초기에는 적절한 휴식이나 조금 거리를 멀리해 어느 정도 불편을 피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이 커져 안과나 안경점을 찾는다.

이 중 열에 아홉은 다른 방법이 없어 불편을 감수하거나, 또는 어쩔 수 없이 돋보기나 비싼 누진다초점 안경을 착용한다. 이럴 경우 2~3년마다 노안의 진행(조절력의 점진적 감소)에 따라 돋보기 도수를 높인다.

지금껏 안경을 쓰지 않아도 불편 없이 잘 보던 사람이 돋보기를 쓴다는 것은 이만저만한 고통이 아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돋보기가 놓였던 콧잔등에 화장이 지워져 신경이 쓰이거나, 돋보기를 쓰고 눈 화장을 할 수가 없어 쓰지도 벗지도 못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하지만 노안질환도 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노안교정술이 소개되고 시행되고 있다.


◆기존 치료법 불편으로 노안교정술 문의 늘어

노안교정술이 많이 알려지자, 돋보기 착용이 불편하다며 안과를 찾아 노안교정술에 대한 문의나 상담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 외에 지금까지 알려지고 시행되는 노안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서 부분적으로 근시안으로 만들거나, 각막 내에 특수한 기구(inlay)를 삽입하거나, 조절력이 떨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눈 안에 삽입하는 방법 등이 있었다. 하지만 수술 대상에 제한이 있는 게 단점이었다. 또한 지금까지의 노안교정술은 그다지 만족도가 높지 않아 노안교정술이 실제로 시행되는 경우가 적었고, 의사들도 환자에게 적극 권하기를 망설였다.



◆레인드롭 인레이, 효과 빠르고 지속적

최근 소개돼 주목받고 있는 레인드롭 인레이(raindrop inlay)는 지금까지의 노안교정술과는 차별화된 소재와 만족할 만한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레인드롭 인레이는 미국의 RVO(ReVision Optics)사가 노안교정을 위해 개발, 미국과 우리나라의 공인을 받은 제품으로 직경 2㎜, 두께 30um 원형의 투명한 친수성 재질의 임플란트다.

황범눈 마산 김안과 진료부장은 “시술은 펨토세컨 레이저로 검은 동자 부위 각막을 벗긴 후 삽입하게 되는데, 10여 분의 짧은 시간과 수술 직후 근거리 시력이 회복되는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시간이 경과해도 결과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고 실제 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다음 날 휴대폰의 글자가 보이는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아프지 않고, 원거리 시력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레인드롭 인레이는 특히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합병증이 생길 경우 언제든 제거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40대 이후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눈에 병이 없고 노안으로 근거리를 보는 것은 불편하지만 먼거리는 잘 보이는 사람이라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문재 기자 mjlee@knnews.co.kr

도움말= 황범눈 마산 김안과 진료부장

출처 :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13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