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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김안과] 봄바람 휘날리니 내 눈이 간질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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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47회 작성일 22-04-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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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건강칼럼

마산김안과 김해곤 대표원장


꽃가루와 미세먼지·황사 등이 기승을 부리는 봄이 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따갑고 가려운 증상으로 안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바로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이다. 눈의 점막은 외부에 노출돼 있다 보니 대기 중의 특정 항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접촉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은 매우 다양하고 많다. 대부분은 공기 중의 꽃가루·먼지·동물의 비듬·집먼지 진드기 등이 항원으로 작용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소견을 보인다.


주로 가려움증, 결막 내 출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통증이나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 눈물 흘림 등의 증상을 보인다.

급성 발작 때에는 결막이 충혈되고 우윳빛을 띠면서 아주 심하게 붓는 결막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 유무와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나타난다.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에서 대부분의 급성 증상은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자주 재발하고 만성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은 시력적인 합병증을 유발하지 않으나, 봄철 각결막염이나 거대 유두 결막염에서 각막 병변이 

동반됐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력에 지장을 주는 합병증이 남을 수 있다.


치료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찾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확한 항원을 찾기가 어려워 대부분 증상 치료에 중점을 두게 된다. 

크게 회피요법과 약물치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회피요법은 생활환경에서 원인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으로 결막염 치료에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약물치료는 심하지 않을 때 항히스타민제 안약을 투여하기도 하고, 만성적이면 비만세포안정제 안약을 사용하는데 

요즘은 항히스타민 작용과 비만세포 안정효과를 동시에 나타내는 이중작용 약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심한 염증반응을 보이면

 스테로이드 안약이 효과가 좋으나 장기간 사용으로 녹내장, 백내장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꽃가루가 날리거나 먼지가 

심할 때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한 창문은 닫아 놓으며, 외출 때에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 착용을, 외출 후에는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자 침대에 비닐 보를 씌우거나 침구를 자주 햇볕에 말리고 털어주는 것이 좋다. 눈이 붓고 가려울 때는 눈 주위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가렵다고 해서 눈을 심하게 비비게 되면 염증반응이 더욱 심해져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출처 - [의료칼럼] 봄바람 휘날리니 내 눈이 간질간질, 경남도민일보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90445